저는 4월 7일 -14일까지 총 6박 8일 일정으로 발리로 신혼여행 다녀왔어요,
처음에 유럽을 갈까, 몰디브나 하와이를 갈까 고민했는데 유럽은 일정이 너무 길어져서 회사 일정 상 양가 인사갈 시간이 없고 너무 피곤할거 같더라구요,
몰디브는 너무 멀고 휴양과 관광을 같이 하고 싶고 하와이는 너무 비싸고 전부터 발리를 가고 싶어서서 발리로 결정했어요ㅎ
저희는 가루다 항공으로 갔는데 처음엔 항공사 이름도 처음 듣고 괜찮을까? 싶었는데 나중엔 아주 탁월한 선택이였어요,
먼저 신랑이 키가 좀 크시면 예약하실때 비상구나 앞좌석 추가금내고 지정하시면 훨씬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어요, 저도 신랑이 키가 185라 예약할때 무조건 앞좌석 선점해달라 해서 갈땐 비상구석 올땐 앞자리 앉았는데 진짜 훨씬 편하고 좋았어요,
무게도 1인당 30키로인데 가방 갯수 제한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캐리어에 다 안들어가면 랩핑하는 곳 가서 박스 사서 넣거나, 쇼핑백(발리는 큰 마트는 대부분 부직포 가방에 넣어주더라구요) 랩핑해서 보내면 되니깐 너무 좋았어요,
비행기 시간도 대한항공은 도착하면 새벽인데 도착하니 저녁시간이라 저녁 먹고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발리는 전자 비자와 전자세관, 건강상태 체크 등을 다 미리 신청하고 가시는거 추천해요
미리 신청 안하신 분들 도착해서 줄 서서 작성하고 하시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 걸리더라구요, 저희는 미리 다 신청하고 가서 나오는데까지 10분도 안 걸렸어요
발리 공항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니 가이드 분들이 다들 모여서 팻말 들고 계시더라구요ㅎ (이때 어떤 가이드 분이실지 좀 떨렸어요ㅎㅎ) 전 여자분이셨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여자분이 저희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어서 스타트가 너무 좋았어요ㅎ
"수기" 가이드를 만나서 저녁 먹고, 피곤해서 호텔에 가서 쉬기로 했어요~
다음날 섬투어 가야해서 일찍 일어나야 해서요
호텔은 머큐어르기안인데 그냥 무난했어요
이튿날은 배를타고 1시간 반을 가는 누사페니다 데이투어를 했어요, 섬에 가니 섬 기사님이 따로 계셔서 운전해주시는데 길이 진짜 엄청 좁고 꼬부랑 산길에 가끔 비포장도 나와서 힘들긴 했는데 운전은 진짜 잘 하시더라구요ㅎ 사진도 이쁘게 잘 찍어주셨어요
배 타러 가는 길인데 이런 어부 동상들이 있어서 사진들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이 배는 생각보다 많이 커요, 기본 100명 이상은 타는거 같고 중국,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사람들이 타는데 갈때 올때 같은 자리에 앉더라구요
시간이 1시간 30분이라 전 그냥 잤어요ㅎㅎ 다행히 파도가 엄청 쎄지 않아서 잘 다녀왔는데 혹시라도 멀미가 심하시면 파도가 어떨지 모르니 멀미약 드시는거 추천해요,
누사페니다 투어 일정은 오전에는 섬 관광 스팟 돌면서 사진찍고 점심 먹고 스노쿨링이나 쉬는 등 자유 일정이더라구요, 돌아가는 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까진 그냥 각자 쉬는거 같았어요
스팟마다 합성 사진 같이 현실성이 없는데 너무 예뻣어요, 여기는 원숭이도 있긴 했는데 딱히 사람에게 위협하진 않아서 사진 찍고 구경하고 놀았어요
다만, 해가 진짜 쎄요 차 주차하고 절벽까지 걸어가는데 엄청 길진 않는데 그늘이 없어서 땡볕이거든요, 그래서 선크림 꼭 바르시고 모자 꼭 챙기세요 전 첫날부터 엄청 탔어요ㅎ
점심은 뷔폐식인데 그냥 간단히 한끼 먹을 수 있는 정도였어요
점심 먹고 스노쿨링 하는데 원래는 배 선착장 바로 옆에서 하는데 저는 추가금 내고 배타고 나가는걸 선택했는데, 아 그냥 무조건 추가금 내고 배 타세요
선착장 바로 옆은 가두리 양식장??? 처럼 둥그렇게 막??? 같은걸로 해놓고 그 안에 들어가서 보는건데 수심이 깊지 않아서 그냥 아주 작은 물고기들이 잘 보이긴 하는데 저 배타고 나가서 처음엔 너무 무서웠는데(물 공포증 너무 심하고, 수영 못함) 거북이 4마리 보고 나중엔 용기내서 그냥 혼자서 헤엄도 치고 했는데 너무너무 좋았어요!
아, 그리고 스노쿨링 마스크는 챙기실 수 있으시면 챙겨가시는거 추천 드려요, 저희랑 다른 한팀이 같이 배타고 갔는데 그분들은 안 챙겨와서 거기서 주는거 했는데 호흡법을 잘 가르쳐 주는것도 아니여서 김이 엄청 생겨서 뿌얘서 잘 안보였다더라구요, 전 마스크 사가서 미리 치약으로 한번 씻어서 김서림 방지했더니 진짜 너무 깨끗하게 잘 봤어요. 고민했는데 배타고 나가길 너무 잘했다고 돈이 전혀 안 아까웠어요!!
간단한 샤워실이랑 탈의실이 있어서 간단히 씻고 옷 갈아입었는데 간단한 화장품 챙기는거 추천 드리고 수건은 안가지고 왔는데 디파짓 돈 내고 수건이랑 락카 빌리고 반납하고 다시 돌려받았어요
배타고 돌아와서는 짐바란 씨푸드 먹었는데 일단 타이밍이 너무 좋아서 노을이 너무 예쁘고 손님이 좀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은 좀 걸렸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진짜 뷰가 다했고, 해가 져도 파도소리랑 조명으로도 충분히 예뻣어요, 여기는 완전 모래사장이라 신발은 슬리퍼 신으시면 모래 다 묻는다라고 포기하셔야 할거 같아요ㅎ
마사지 받고 호텔 왔더니 피곤은 했지만 그래도 피로가 쫙 풀렸어요
이틀째는 발리 스윙가고 호텔이 우붓이라 우붓으로 옮기는 일정이였는데 발리 스윙 진짜 사진 다 인생샷이고 거기 일하시는 분들 다 완전 작가님이세요ㅎ 사진 진짜 잘 찍어요
다만 타이밍을 잘 잡고 가셔야 할거 같아요, 저희는 도착했을때 한가해서 그냥 순서대로 잘 찍었는데 저희 거의 다 찍을때쯤 중국 단체가 왔는데 일하는 사람들도 질려서 사진도 안 찍고 그냥 태워만 주고 끝이더라구요. 진짜 시장통이예요....순서도 없고 그냥 막 들이밀면서 해서 저흰 진짜 타이밍이 좋았다 싶었어요,
참고로, 드레스 대여료는 별도고 마지막에 거울 반사 사진은 추가금 내고 찍는건데 저흰 램푸양사원을 따로 안가서 그냥 여기서 추가금 내고 찍자 했는데 그 사진 보는 사람마다 너무 예쁘다고 진짜 잘 찍었다 했어요ㅎ 만약 램푸양 사원 안가실거라면 이렇게 찍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ㅎ
그리고 우붓 호텔로 옮겨서 다음날은 자유일정이여서 시장가서 구경하고 쇼핑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저녁은 호텔에서 먹었는데 맛 있었어요
숙소는 우붓의 장점을 잘 살려서 숲 뷰라 너무 좋았어요!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진짜 보는 사람마다 기분좋게 인사하고, 음식도 맛있엇고 가격도 호텔치고 저렴해서 너무 잘 즐겼어요
아, 여긴 진짜 도마뱀 많았어요ㅎ 여기서 도마뱀 제일 많이 본거 같아요
마지막은 더 엣지 호텔에 묶는건데 제일 기대했던 곳이예요,
솔직히 처음엔 뭔지도 모르고 그냥 멋있어서 보여서 고르는데 추가금이 젤 쎈 곳이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제가 따로 예약하려면 1박에 150~200 이상이더라구요, 그래서 신혼여행이니 이 기회에 한번 묶어보쟈 하고 갔는데 하... 진짜 신혼여행에서 그냥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건 여기예요
워낙 외진 곳에 있고 풀빌라여서 호텔 안에서만 있었는데도 놀기에 시간이 너무 타이트했어요ㅎ
원숭이 나올 수 있다고 음식 절대 밖에서 먹으면 안된다 했는데 다행히 원숭이는 못 봤어요ㅎ
여긴 전담 매니저가 있어서 모든 일정을 체크하면서 시간에 맞춰서 픽업오고 필요한거 챙겨주고 청소도 매니저가 다 해주더라구요
총 5끼를 먹었는데 다 너무 맛있었어요!
음식 종류도 다양해서 다양하게 즐기기 좋았어요
날씨도 너무 좋아서 여기서 가족들이랑 영통하는데 가족들이 다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진짜 여긴 이번 생에 또 올 수 있을까....싶을 정도로 너무 좋고 또 오고 싶었어요. 가족들이랑 오면 진짜 좋겠다....할 정도였어요
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입장료 내고 와서 수영장에서 놀고 사진찍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아침 먹고 이른 시간에 가서 사진 다 찍고 왔더니 그 이후는 줄서서 사진찍어요...ㅎ 그래서 투숙객은 일찍 찍고 빠지는게 훨씬 좋은거 같아요
진짜 행복하단 말을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더 엣지...그냥 가세요, 무조건 가세요
정말 천국에 있구나 싶은 곳이예요ㅎ 인터넷에 사진으로만 보던 그런 곳이구나 싶었어요
6박 8일 시간은 너무 짧게 지나갔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친절하고 귀여우신 수기 가이드와 기사님덕분에 정말 너무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내고 왔어요,
일정도 저희가 원하는대로 다 맞춰주시고 기사님은 정말 길을 너무 잘 아시더라구요, 네비도 없이 그냥 말만 하면 바로바로 가시는데 대단하다 싶었어요, 더구나 발리가 도로가 좁아서 차가 엄청 막히는데 수동 차라서 다리가 많이 아프실텐데도 늘 밝게 웃으시면서 문 열어주시는데 약간 츤데레 스타일이세요ㅎ 제가 사테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관광 다녀오는동안 사테 사오셔서 주셔서 정말 먹은 사테 중 제일 맛있는 사테를 먹어 볼 수 있었어요!
수기 가이드도 항상 배려해주시면서 친절하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딸이 둘인데 가족이 다 한국음식 좋아해서 한식당도 자주 가신다더라구요ㅎ 전 둘 다 동남아 음식 잘 먹어서 한식을 안 챙겨왔는데 챙겨왔으면 아마 다 드리고 왔을거예요ㅎ 웰컴 과일도 전 입맛에 안 맞더라구요(특히, 스테이크 뭐시기 그 과일... 가는대마다 있던데 전 감맛이 약간 나는 생마늘 씹는 느낌이였어요) 그래서 체크아웃할때 과일 챙겨서 드렸는데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잘 드셔서 오히려 좋았어요,
인생 첫 발리를 신혼여행으로 왔는데 무조건 또 오고 싶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왔어요, 일정도 좋았고, 숙소도 좋았고, 아 그냥 다 좋았어요
발리 여행 계획 중이시면 가루다 항공+더 엣지는 전 강추예요!
거기에 수기 가이드 만나시면 정말 좋은 여행 되실거예요!
전 너무 행복한 신혼여행 보내고 와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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