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바디안 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샹그릴라나 플렌테인션 베이에 비해 한국사람이 적고, 가이드도 없는 전 자유일정이란 말에 신랑과 저는 호기심이 더 생기게 되었지요.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른 허니문을 보내고 싶었거든요..
솔직히 한국사람이 우리 여행사에서는 저희 달랑 둘이라고 해서 조금은 겁도 나고, 걱정도 되었는데,, 첫날 리조트를 방문한 저와 신랑은 정말 그 멋지고, 아름다운 경관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정도였답니다.
맑고, 푸르게 펼쳐진 드넓은 바다로 둘려싸여진 멋진 섬...
그 안에는 각각 별장처럼 지어진 넓은 평수의 숙소,, 그리고 만날때마다 친절하게 인사하며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현지 gro 분들까지..
그리고 둘만의 화이트비치에서의 판타스틱한 호핑투어~~
(우리 신랑은 정말 아직까지도 그 얘기를 계속 해요.. 너무너무 멋졌다고,, 다시 가고 싶다구요~~)
첫날밤은 리조트에서 환영파티를 해주셨어요,
바닷가 모래위에서 펼쳐진 화려한 디너파리~~
맛있는 음식도 배불리 먹구, 시원한 맥주에,, 모두 모여 신나는 댄스까지 추느라 정신없이 첫날밤을 보냈지요,
그다음날은 코랄비치에서의 가든 파티와 사랑의 나무심기도 인상적인 행사였어요
그 무엇보다 짜여진 여행일정보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정을 원하는 날에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다른 여행사에서 오신 한국분들도 꽤 계셔서 그리 적적하지도 않았구요
수영장에서 함께 라면끓여먹고, 미니바에서 현지 분들과 잘 되지도 않는 영어를 구사하며 필리핀 전통주를 마시며..
정말 저희 부부는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고 했죠
그리고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들,..
정말 너무 친절하고, 깍듯하시고, 부지런하시고,,,
작은 팁이였지만 전혀 아깝지 않게 드렸답니다.
저희는 사랑의 야자수 나무를 심으며 신랑과 다짐했지요..
나중에..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이곳에 다시한번 와보자구요,,
그래서 저희가 심은 나무도 잘 자랐는지 보고.. 또 그 깨끗한 바닷속도 다시한번
탐험해 보자구요,,
그 다짐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
다시 꼭 가고 싶은 마음에라도 열심히 일하고 돈도 벌기로...^^ 약속했답니다.
설레임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된 저의 허니문은 그렇게 끝이구요..
지금은 제 자리에서 행복한 신혼의 단꿈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답니다.
많이 알려진 곳도 좋겠지만,, 저는 저의 선택에 후회 없구요..
편안히 자연을 감상하며 즐기고 싶은 분들꼐 바디안 리조트.. 적극 추천합니다.
정말 너무 좋은 곳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