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이 지나고서야 올리는 신혼여행 후기네요^^
이제야 쉴 시간이 나서..;; ㅎ


신혼여행.
평생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라고 명심하고.
평생 가장 행복한 시간, 행복한 여행을 다녀오라던 충고를 가슴에 새기고!
발리를 향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나오는 건 다 열심히 먹어주다가 둘다 마지막 아이스크림에서 속이 니글니글함을 이기지 못하고 괴로워하면서 발리에 내렸지요.
우리 멋진 가이드님.^-^ 만나서 다행히 한국식당으로 고고씽~
김치찌개로 정신을 차려주니 어찌나 좋은지요..^^

그리고 엘루이로~
사진에서만 보던 풀빌라로 들어서니 다른 분들처럼 사진찍고, 동영상 찍기에 바빴지요^^
저희들은 둘다 당직에 찌들어사는 직업들이라..다른분들처럼 활동적인 옵션은 하나도 선택하지 않았구요^^;;
하루는 풀빌라 내에서만, 하루는 아로마맛사지를 골라서,
말 그대로 풀빌라 내에서 칩거생활을 했었더라는..^^

다시는 함께있지 못할것처럼 한시도 떨어지지 않은 시간들이라.
그 흘러가는 시간 하나하나도 잡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더운 낮에는 침실에서 에어콘 쐬이며 가져간 넷북으로 영화도 보고,
이~따만큼 사온 과자와 음료수를 즐기기도 했구요^^
밤에는 수영을..^^

낮에 수영하면 엄청 타고, 따갑고...;; 그래서.
밤에 수영을 했는데요. 진짜진짜 로맨틱~하고 판~타스틱~하고 색다른 기분.
정말 좋아요~
조명을 밝혀놓은 수영장에서 둘이서 차지하고 있노라면..영화같은 느낌?
하지만..실제로는 저는 전지훈련 온것처럼. 수영특훈을 받았더라는..ㅋㅋㅋ



음..개인적으로 맛사지 점수를 매기자면.
1. 빌라 내에서 하는 맛사지 : 3.5점 - 열심히 해주시는데 무언가 빠진듯한.

2. 옵션으로 선택하는 아로마맛사지 : 4.5점 - 수증기통(?)에 들어가는게 특히 맘에 들구요, 석회수가 아닌듯한. 꽤 기분좋은 물로 샤워를 할 수 있었던 점?

3. 마지막날 맛사지 : 3점 - 아픈데 그닥 시원하진 않다. 살이 찢어질 것 같은 느낌..;; 음..여튼...아주 신기한 체험(?)을 한 기분이었다는..

여튼 옵션으로 하는게 젤 좋았어요.


그리구, 밤에 시내구경한다고 마차 타는데요. 의뢰로 재밌어요~
마부가 머라구머라구 외치면 그 말이 마구 달리는데요. 질주본능이..
장난아니에요^^ 기대하지 않았던데서 느끼는 스릴이랄까요! ㅋㅋ

으으..몇개 가지도 않았으면서 그나마 갔던 사원 이름도 까먹었네요ㅠㅠ
통역하자면 돌머리사원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ㅎㅎ
거기서 바라보는 바다는 부산 태종대에서 바라보는 바다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음식도 맛있구~ 특히 매일 아침 나시고랭을 시켜먹는데 sambal 소스에 같이 먹음 더 맛있답니다. 한국 오면서 그 소스 2통 사왔다는..^^;;


아..챙겨가면 좋겠다~싶은 것들은.
1. 린스! 거기있는 린스는 좀..그래요...물도 석회수인지 머릿결이 엄청 뻣뻣해지거든요^^ (저희끼리 개털부부라고 놀리면서 웃었다는) 린스 챙겨가시구요.
2. 음악CD 구워가심 좋은 것 같아요. 옆집 부부는 가져왔는데 열심히 들으시더라구요..ㅋㅋ
3. 라면. 부엌시설 다 되어있어요~ 빌라 내에서 식사하는 경우 다 그 부엌에서 실시간으로 요리를 해서 서빙해주어서 좋아요. 그치만 아무리 음식이 맛있다친들, 김치와 라면이 땡기더라구요^^; 저희는 안가져가서 마지막쯔음에 좀 그리웠어요.
4. 노트북. 칩거생활에는 영화다운받아놓은 노트북은 기본이겠죠?

음..기억나는게 이정도네요^^


여튼..추운 겨울. 정말정말 따뜻하고, 푸근하고, 기분좋은 시간을 지내고 왔어요.
나중에는 엘루이에서 젤루 큰 빌라에 온 가족 친척 같이 놀러오고싶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용 빌라인 것 같더라구요.

내년 1월, 다시 찾고싶은 그곳.
좋은 여행, 좋은 시간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쟁이 가이드아자씨도, 귀여운 엘루이의 직원들도..다 많이 기억에 남는 여행일 거에요^^





후기비는요~
김소중 (우리은행 055-456331-02-001)
로 보내주시면 되구요.
1등하면 완전 기쁠꺼구요..ㅋㅋ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