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6일.
환율 폭등.
대외적인 분위기가 뒤숭숭 한 가운데 일단 떠났습니다.
부산에서 세부 막탄공항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었는데
공항에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좁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아 갔지요
먼저,
기내식은 염려하던바와 다르게 예식당일은 하루종일 굶고 있었던 터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
좌석도 많이 좁기는 했으나 참을만 했어요
선물로 주시는 여행용 트렁크!
제발~ 사전에 말씀해주시던가 아니면 좋은걸 주시던가 것도 아니면 주지마세요
트렁크 끄는 소리 장난 아닙니다.
소리?
이건 문제도 아닙니다.
세상에...
걸핏하면 열려서 다 쏟기고... 정말 이 부분은 나쁘셨습니다.
공항에서의 난감한 상황.
적지 않고 상상에 맡깁니다.
선물 받은 가방 가져가실 분은
꼭~~ 가방 전체 두를 밴드 챙기세요!
낭패봅니다 저희처럼.
리조트.
플랜테이션베이 리조트는 사진으로 보고 상상하던 것 보다는 낙후되었더군요
특히 객실이 모텔 수준입니다 ^^; (이 부분은 참고하셔야 할듯)
저희가 갔을때 리조트 한창 리모델링 중이라 윙윙 거리고 페인트 냄새나고
좀 난리더군요 처음 저희에게 준방 역시 갓 페인트를 칠한 눈이 따가울 정도.
게다가 설명으로 듣던 라군뷰(문을 열면 수영장이 바로 앞이지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 2층이 낫다라고 하시던)가 아니었습니다.
저~~ 구석탱이에 음침...한 방을 주시더군요.
이건 바로 이의 제기해서 다음날 방을 바꾸기는 했으나 역시 수영장이 보이지는 않는. ㅋㅋ 나무 구경만 실컷~~ 했습니다. 이 부분 꼭 참고 하시고 체크하세요
차라리 10만원 추가해서 라군사이드로 하세요 꼭! 수영장 앞으로.
그리고 여기.
부르면 절대 안옵니다.
와도 기본 30분은 기다립니다.
속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예 안 오는 일도 다반사 ㅡ0ㅡ;;
일단 친절은 합니다 ^^;
규모 역시 처음 도착했을땐 리조트가 엄청 큰것 같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아담한 사이즈라는.
그래도 놀기 나름입니다. 저희는 매우 하드하게 열심히 놀았지요 ^^
조식은 먹기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좋았고요
특히, 망고가 엄~청 맛납니다. 무조건 많이 드세요 ^_____^
포함사항인 마사지는
사실 3시간 30분은 아니었구요
한 2시간 30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아주~~ 아주~~ 시원합니다 ^^
처음엔 허름...한 곳으로 데려가길래 좀 의아했지만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
일단 본질이 중요하기에.
호핑투어.
^__________^
저희 부부는 참 좋았습니다.
물고기도 손으로 쓰다듬(?)고 어찌난 열심히 휘젓고 다녔는지 등부터 다리까지
쌔~~까매졌지요.
낚시도 재미있었고 사진 찍어주던 칼~도 착해서 좋았습니다.
씨푸드는 도시적인 그런 음식이 아니라
토속적인 현지식 + 한국식이 가미된 느낌.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워낙 먹는걸 안 가리긴 합니다 ^^;)
섬에서 나올때 입구에서 어른들이 애들을 이용(?)해 장사 하려는 속셈이 내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그건 현실적인 문제니까 접어두기로 하고.
어메이징 쇼.
시설.
여름 한철 해운대 바닷가 뒷골목 난전 같습니다.
하지만 쇼는 정말 재미있었다는거.
스킨스쿠버 강습은
바다에 들어가실 거 아니면 그냥 하지마세요 ㅋㅋ
목욕탕만한물(첨부 사진)에 넣어놓고 찝찝한 물에 몸담그고
때만 불려나옵니다 (한 10분)
저희는 만타(운영가게? + 배 이름)에서 스킨스쿠버 했었는데 바닷속이 정말 예뻤어요 귀가 좀 아팠지만요
그런데 사진은 샘플 사진처럼 물고기 막~~ 모아서 안 찍어줍니다.
사진 보니까 물고기 꼬랑댕이 한두개 나왔더군요. 대략 난감..
제트스키는 우리가 운전을 계속하게 해줬어요 현지인께서
완전 신났죠 ^^
바나나 보트는 진짜 시시 ㅋㅋㅋ
임산부들도 가시면 타셔도 될듯
마지막날
필리핀 전통 공연과 함께 한 식사.
앞의 + 점수를 죄 까먹기 충분한 음식과 서비스 및 분위기.
하하... ^^;;;
필리핀 전통 공연에 노바디 공연 ㅋㅋㅋㅋㅋ
한국말도 거의 다 알아듣는듯.
마지막에 사진 찍을때 거기 한 필리핀 남자(노바디 공연시 여장한) 한국말 굉장히 잘하던데요 다 알아듣고
하도 싸가지 없니 저보고 니가 앉아 이러길래 니가 가운데 앉으라잖아! 했더니
쫙~ 째리던데요 흐흐흐 ㅡㅗㅡ
그리고 다리 털보라고 했더니 남자잖아!
흐흐흐
가는곳 마다 느꼈지만
필리핀 현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문화 체험을 원했는데
무슨 포주들 처럼 한국사람들이 필리핀인을 고용해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하기위한 짜여진데로 움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생각을 정리하자면
일단 시설이나 체험 문화들이 낙후 합니다.
기대치를 낮추어 가세요 (플랜테이션베이 + 포함사항)
하지만 어떻게 마음먹고 노느냐에 따라 재미있고 없고가 결정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일단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접은채 다음에는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움직여야겠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후기에 불만 사항이나 칭찬사항들
그냥 그러려니... 개인적인 취향이려니... 대수롭잖게 생각했었는데
반복되는 칭찬과 불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는 겁니다.
가이드 해주신 마이클 엉클은 ㅋㅋ 좋았습니다.
(마지막날 필리핀 공연에서의 저녁식사만 빼고)
아무튼 참고로 읽으신 예비 신랑 신부님께서도
한번 뿐인 신혼여행 재미있게 놀다 오시고
좋은 기억 담을려고 애써보세요 ^_______^
여행준비 도와주신 임정택 과장님외 요즘 이런저런 상황으로
욕(?)많이 먹으실텐데 저희들 입장에선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산이 엄청 초과되는데 안 그럴수 있겠습니까 흐흐
그리고,
초기에 계약한사람 (저는 08년 7월?)보다 환율 오르고 나서 계약한 사람(08년 후반기)들이 더 싸게... 오던데
모순이지 않습니까???
여러가지 도와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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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비와 현금영수증 처리 부탁합니다.
임대현 010-9798-2648
세부플랜테이션베이2,795
- 글쓴이
- 윤*희
- 작성일
- 200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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