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좀 늦었네요.. 저희는 10월 25일 세부 다녀왔습니다.

일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이 처음하는 해외여행이라 모든 준비가 많이 걱정되었었고, 더군다나 갑자기 환율까지 치솟는 바람에 비행기 타고 출발하는 순간까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또, 필리핀항공이라 기내도 좀 불편하고 기내식도 썩 입에 맞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즐겁게 잘 다녀와야겠다는 생각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세부...
첫날은 도착시간이 새벽이었던 탓에 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고 바로 숙소로 가서 짐풀고 자기 바빴습니다.
다음날부터 정식 일정이 시작되었고, 저희는 보다 즐거운 여행을 보내기 위해 가이드의 조언을 많이 참고하며 여행기간 동안의 전체적인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둘쨋날은 다른 팀들 없이 저희 둘만 다녔고, 셋쨋날 다른 여행사를 통해 오신 한 커플과 같이 식사를 하며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옵션은 저희가 확실히 많더군요.

저희는 둘쨋날은 전신맛사지, 씨워크 옵션 추가했구요, 기본옵션에 있던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탔습니다.
셋쨋날은 특별한 일정없이 리조트에서 쉬기로 하고 리조트 근처에 있는 바다에 나가 수영도 하고 리조트 측에서 대여해주는 스노클링 장비 빌려서 바닷속 구경도 하면서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넷쨋날 오전에는 다른 여러 팀들과 함께 호핑투어 나가서 스노클링과 바다낚시를 하고, 오후에는 임페리얼 맛사지 받고 맛사지 후에 헤나타투까지 했습니다. 저녁에는 어메이징 쇼도 관람했구요.
마지막 날은 리조트에서 조식을 마치고 체크아웃 후, 중식때까지의 남은 시간을 이용해 쇼핑을 하며 4박 5일의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것은... 옵션이나 가이드도 여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정말 중요한건 두사람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 큰맘먹고 신혼여행을 해외로 준비하는 거라면, 너무 아끼려는 생각보다는 두번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기회를 좀 더 넉넉한 마음으로 즐기다 오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희도 좀 무리해서 가는 여행이 환율상승으로 인해 추가비용까지 붙어서 부담이 크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왕 온 여행을 더욱더 즐겁게 보내기 위해 몇가지 옵션을 추가했고 덕분에 더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떠나기전 수많았던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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