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사두아, 짐바란, 꾸따, 스미냑, 레기안, 베노아...
발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위에 열거한 것들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겠죠~?
네~ 바로 발리를 대표하는 여러 해변 이름이지요..

하지만 오늘은 발리 최초의 호텔 휴양단지로 개발되었지만 고급 리조트 단지인 누사두아의 등장으로 살짝 밀려버린..
사누르 해변에 대해서 안내드릴까 합니다.
한적한 바닷가의 차분한 분위기와 아기자기한 비치 레스토랑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꽤 괜찮은 해변이지요!
올해 리젠트 발리 리조트도 새로이 오픈했고, 발리 하얏트가 한창 리노베이션 중이니~
곧, 예전의 영광을 찾지 않을까 합니다 ^^
리젠트에 투숙한 우리는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호기롭게 사누르 해변을 즐겨보기로 했으나~
너무나도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여서인지.. 아님, 비치를 따라 놓인 산책길이 좁아서인지.. 자전거가 제대로 핸들링이 되지않아.. 정문에서 빌려 약 200미터 가량 타고 비치 쪽 수영장에 반납하고 걷기로 합니다. ㅋㅋ
우리 이거 정문에서 빌린거야.. 여기다가 반납해도 되겠니~?
라는 유창한 바디 랭귀지로 완벽하게 의사 소통!!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해 비치쪽을 걸어 봅니다.
아침 일찍 낚시를 다녀오나 봐요. 음.. 설마 저 배에 8명이 다 탄 건 아니겠지요?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도 시원하게 좋지만, 배들이 떠있는 모습도 예쁜 풍경이 되네요.
우아하게 썬베드에 누워 그늘에서 쉬려면 하루에 5만 루피아를 내라는 군요. 역시 돈이 최곱니다.
아님 저 땡볕에 그냥 익혀야 하니깐요.
하지만 이용 하는 사람이 많지 않네요. 우산이 모두 접혀 있어요.
걷기에 너무 더워 보이나요? 자외선에 기미가 올라올까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렇게 비치 옆으로 보도블럭이 깔린 그늘길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아주 좋답니다.
햇볕은 찬란하고 그늘은 시원하고 불어오는 바람은 싱그럽지요
하지만 어머님들의 호객행위가 아주 대단해요! 눈길을 드렸다간 지구 끝까지도 함께할 태세예요!
우리가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야~ 나의 샾으로 가보지 않겠니~
군데군데 이렇게 어머니들의 샾들이 있습니다. (은주야 시선을 너무 오래 주면 안돼~애~!!)
배들도 떠 있고~ 파라솔이 펼쳐진 분위기 좋은 노천 레스토랑도 있고~ 그늘 길과 어우러져 너무나 예쁩니다.
아.. 비치 마사지도 있어요. 그늘에 누워 몸을 맡기고 싶어요. 응? 근데 레스토랑과 너무 딱! 붙어 있네요 ㅋㅋ
이렇게 레스토랑을 따라 걷다보니.. 그래요.. 배가 고파요..
괜히 힘들고 짜증나는게 아니었어요. 배가 고픈거였어요 ㅋ
가장 실패 확률 적은 스파게티와 햄버거를 시켰어요. 전 특별하니깐!
일반 햄버거가 아닌 와규 햄버거로 저에게 선물을 줍니다 ㅋㅋ
오다가다 들린 집 치고는 음식맛은 합격! 일본 관광객인 줄 알고 자꾸 일본어로 말을 시키는 종업원은 불합격!
밥을 먹고 힘을내어~ 돌아올 때는 비치 반대쪽인 시내 쪽으로 방향을 잡아 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데이트 할 때의 필수코스! 아이스크림 가게에 한 커플이 있네요.
깔끔하고 분위기 있어뵈는 이태리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한가로운 사누르 메인 도로예요
발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편의점 서클K!
바가지 쓸 염려 없는 발리의 대표 택시 블루버드! 미터로 정확히~ 이용 가능하다지요^^
발리를 대표하는 또하나~ 바로 빈땅 맥주 입니다. 빈땅은 별이라는 예쁜 뜻을 가지고 있네요^^
로드샾 마사지는 정말로 저렴 합니다. 많이 걸어 아픈 발바닥을 위해 발마사지를 받아주었지요^^
알럽 발리 하트 뿅뿅!!
앗! 드림캐쳐도 있네요. 나쁜 꿈은 걸러준다는.. 탄이는 갔지만 드림 캐쳐는 우리 옆에 남아 있네요. ㅋㅋ
사누르 메인 도로 중간쯤에 하디스라는 쇼핑몰도 있네요~
쇼핑몰 앞에 오토바이 주차 구획이 재미 있dj요. 우리나라에선 잘 보지 못한 풍경!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쇼핑몰은 규모가 크진 않았어요.
1층은 비교적 커다란 슈퍼마켓이 들어가 있구요, 각각의 층에는 옷, 신발, 가방등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과일코너
야채코너
아이들을 위한 문구 코너도 보입니다.
전통의상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네요~
다양한 액세서리 코너도 있구요~
천 한 장으로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는 바틱 매장도 보입니다 ^^
집안을 멋스럽게 장식할 수 있는 목각 공예품도 판매 하네요
자개로 장식이 된 그릇은 하나 사오고 싶었어요~
더운 나라여서 일까요? 유난히 알록달록한 신발 컬러인 것 같네요.
옷 또한 강한 색들이.. 신발과 맞춘다면, 100미터 밖에서도 눈에 띄겠군요!! ㅋㅋ
쇼핑몰을 나와 리젠트를 향합니다.
걷고..
또 걷고...
젤라또 가게도 지나고..
아.. 오토바이 타고 슝~ 가고 싶네요
길이 살짝 한가해 진걸 보니.. 호텔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
오후시간 한가롭게 사누르 비치와 로드를 즐기고 리조트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나니 이렇게 예쁜 노을이 하늘을 물들이고 있네요.
발리의 밤 하늘엔 정말 많은 별들이 있어요. 하늘 한번 꼭! 올려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