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발리에서 46

 

 

    

 

저희는 1221일 결혼, 1222일부터 27일까지 46일 발리 신혼여행 다녀왔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결혼 준비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결혼 준비는 6월부터 6개월정도 준비했는데, 저희가 준비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둔 건 여행이었어요. 다른 것보다 여행만큼은 후회를 남기지 말고, 준비하자!

뭐 그런 강한 의지랄까요.cool

박람회도 다녀보고, 여러 여행사  비교견적도 받아 봤지만, 다 비슷한 것 같고, 딱히 여기다 싶은 곳이 없었어요.

저희는 코사무이, 푸켓, 방콕, 발리중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여행은 많이 다녀봤지만, 동남아 지역만 피해 다닌 것처럼 서로 동남아 여행 기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참에 제대로 즐겨보자!~~~라는 맘에 시간을 두고 서치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아트리움 박람회에서 < 천생연분-박희준주임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저희가 고민했던 부분들을 비교견적 주시고, 각 여행지별 장담점을 차분히 설명해 주셔서

믿고, 계약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올여름 휴가계획도 <발리>로 세웠답니다.^^ 또 가고 싶은 발리~~~~!!!

 

일정별로 설명하자면

1일차

22일 첫날 11:35분 가루다 항공->현지 17:50분 현지 도착

공항에 딱 내리는 순간 오후 6시를 향해가는데도 덥고, 습하고~~~ 와우!

짐찾고 공항게이트를 나오면서 맥주 한캔에, 생수, 감자칩을 사는데 달러는 안 받는데서 살짝! 당황했지만, 카드로 결재하고 벌컥벌컥 마셨던!

<발리지역 대부분은 루피만 받아요. 달러 환전소가 곳곳에 있으니, 걱정은 No>

저는 맥주가 싸서 여행내내 더위는 맥주로 보낸 것 같아요. 한국보다 맛은 그닥....

 

가이드분 만나서 일정 설명듣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며, 저희와 같은 신혼부부들을 보니, 발리에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참고로- 공항에서 나오면 다들 이리로 오는 저녁 코스인듯>

저녁은 나시고랭->살짝 짜든데요.cry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도착하니 풀빌라 리셉션이 문도 없고, 너무 소박해서 놀랐는데, 안내해 주신 우리 숙소가 너무 예뻐서 여기서 4박을 내내 쉬고만 싶더라구요. 하하^^

발리는 워낙 풀빌라가 많아서, 풀빌라의 위치 선정에 고민이 되신다면, 여행의 목적을 어디에 두시느냐로 선정해얄 것 같아요.

저희는 그야말로 휴양이 우선이라 조용하고 깨끗한 곳에 중점을 두어 <우말라야>지역으로 결정했지만요.

발리 어디라도 그러겠지만, 길은 좁고, 차랑 오토바이가 많아서 밤낮없는 소음은 어쩔 수 없을 것 같고요.

번화가를 선호하신다면 스미냑이나, 꾸따도 좋을 것 같아요.

 

방 안내를 받고, 들어간 빌라는 사진처럼 아늑하고, 깨끗했습니다.

매끼니 조식도 너무 맛있었구요.

저희를 반겨주는 사랑의 학과 욕실을 온통 장미로 꾸며 주셔서 오빠한테도 못 받아본 꽃을 여기서 다 받아보나 했었요.

 

웰컴 와인으로 한잔씩 나누며, 결혼 준비부터 발리에 도착해서 와인을 마시기까지의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다 잠든 발리의 첫째날!

 

2일차

빌라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인지 작은 새들이 아침을 깨우고,

오늘 일정은 조금 늦게 시작하기로 해서 느린 조식을 먹으며, 발리의 더위와 적응하며 make-up!

 

오늘은 떠나롯 해양사원투어로 정한 날입니다.

 

바다위에 떠있는 사원이라니... 궁금하더라구요.

사원까지는 역시나 막히고도 막혀서 1시간 걸렸나... 어쨌든! 도착.

곳곳에 피어나는 향냄새와 히잡을 한 여성들과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을 뚫고 씩씩하게 걸어나가 사원 가까이 가봤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사원 안 까지는 못 올라 가지만 사원 밑에 계신 하얀 옷의 스님들과 금방이라도 파도가 덮칠 것 같은데 갈매기 때처럼 편안하게 앉아계신것도 신기하고.

평소 인물 사진 찍는 걸 서로 안 좋아해서, 우리 둘 사진보다 배경 사진이 더 많지만. 탁 트인 바다와 파도, 쭉쭉 뻗은 나무들을 보며, 지금이 12월이란게 믿어지지 않더라구요. 경치구경 실컷하고 예약해둔 레스토랑에서 발리 전통식 먹으러 gogo~~~

느린 점심을 먹고 맛사지 샵으로!

4일 매번 다른 맛사지를 받았는데 첫날의 스톤 맛사지가 저희에겐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날도 뜨거운데 뜨겁게 달군 돌멩이가 어찌나 시원하던지. 나이탓인가 봅니다. ㅋㅋㅋlaughing

호사스런 맛사지를 받고, 저녁을 먹으로 나서는데, ~~~~ 발리 모든 차들이 우리 가는 길로만 가는지 길이 막히기 시작하더니, 움직일 줄 모르더라구요.

결국 차에서 내려 걸어서 레스토랑에 도착!

만일 석식 선택을 하시게 된다면 <울티모 레스토랑>강추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촌사람 될까봐...ㅎㅎ

 

하여간!

분위기  좋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너무 맛있었요.

한여름 같은 크리스마스를 발리에서라니...

 

저흰 해산물 파스타, 매운 해산물 피자를 시켰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파스타중 아마 탑3인 것 같아요.

 

분위기 좋은 음악 들으며 맥주도 마시고... 여기서 밤을 지새우고 싶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아쉽게도 bye-bye~~~

 

저녁을 먹고, 근처를 돌아볼 시간이 남아서 이곳저곳 구경하다 들어간 샵에서 쇼핑지옥에 빠지고야  말았습니다.

예쁜 애들이 어찌나 많은지...

결국,

 내일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설명을 하고, 다음 장소로 go!

<지갑에 있는 루피 다 털어도 살 수가 없었던 My Bag>ㅠㅠ

오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단 표정이었지만!

살!꺼!야!cool

 

바로 이사건이 다음날 일정을 제대로 만끽할 수 없었던 이유가 되었지만, 일단 저날의 저는 원하던 백을 킵해놨다는 것 만으로 충분히 행복해 했다는...

 

여행사에서 스미냑근처 라이브 펍에서 맥주를 사주신 다길래, 씬나게 뛰어,  가이드를 만나 , 라이브 듣기 좋은 자리에 착석!

<오빠는 맥주가 그리 좋냐며!ㅎㅎ 뛰는 뒷모습이 달려라! 하니라나 뭐라나....>

 

노래도 너무 좋고, 맥주는 시원하고.... 살짝! 노곤해질때쯤 시간을 보니, 그새 11시를 향해가서 아쉽게 귀가!

사실 오빠가 놀줄 몰라서, 빨리 가자고~~가자고~~~ 하두 제촉을 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뒤로한채 강제 귀가한 날!

참고로 이날이 제일 좋았던 것 같은건 쇼핑탓^^인가요~~~^^laughing

 

3일차

오늘은 어제 못 가져온 백을 찾고, 월터룸을 가는날!

역시나 길은 엄청 막혔습니다.

백을 찾고, 한시간을 좀 더 갔을까. 워터룸에 도착해서, 보증금을 걸고, 입장료를 계산하는등 입장 전에 절차가 엄청 까다로웠어요.

아마도 가이드 도움이 없었다면, 엄청 헤매였을 것 같아요.

워터룸 안에는 음식물 반입이 안되구요. 수영복이랑 타올은 지참이지만, 구매도 가능하더라구요.

백을 찾는 바람에 요기서 한시간 밖에 못 논다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엄청나게 익사이팅한 곳이에요.

시설도 너무 좋고, 먹을 거리도 많구요.

무엇보다 수영을 못 하는 분들을 위한 안전한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서, 종일 둥둥 떠다니기만 해도 좋을 곳도 있더라구요.

점심은 삼겹살을 먹고, 맛사지를 받은후 오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디너크루즈>

 

배에 들어가려면, 드레스까지는 아니어도 차려입고, 예쁘게 하고 오라는 가이드 말에 맛사지후 드레스룸에서 한껏 꾸미고 탑승!

와우~~~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그런지 전세계 사람들은 다 모인 듯.

라이브 공연도 해주고, 댄스파티에, 매직쇼까지.무엇보다 디너가 너~~~무 맛있었어요.

입이 짧은 저도 여러번 먹었던 것 같아요. (디너는 뷔페입니다.)

 

1시간 반정도 즐기다 해가 뉘엿뉘엿 질 즈음 항구에 도착해서 귀가!

물놀이를 실컷 못한게 아쉬웠지만, 신나게 놀고 숙면을 취한 여행의 셋쨋날!

 

4일차

오늘은 스냅촬영이 있는 날입니다.

우린 따로 옷을 맞춰가질 않아서, 있는 옷중에서, 어울릴 만한 옷을 골라입고,

스냅촬영의 첫타임(AM9:30)에 예약을 해두고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스냅촬영지는 꾸따시내로 여기서 많이 찍더라구요.

오늘은 자유일정이라 쇼핑이나 시내관광을 원하신다면 스냅촬영이 있는날 촬영후에 시내관광을 원한다고 하시면, 좀 더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로 시내 관광 일정이 없어서, 발리에 있는 내내 여유롭게 시내 관광은 못 한 것 같아, 살짝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1시간 정도 촬영하고, 바닷가 근처 레스토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넘치는 파도를 보며, 한숨 돌린후 빌라로 돌아와 차려주신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

오빠는 물놀이를 저는 드라마 시청^^

 

3시쯤 빌라로 와주신 맛사지사 분들게 맛사지 받고, 빌라에서 마련해준 디너를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 삼매경. 사부작사부작 뭔가를 하시길래,

나무를 다듬으시나, 했더니,

 

와우~~~ 정말 너무 예쁘고, 정성스럽게 저녁을 차려주시고, 꽃장식까지.

 

암튼 이날 눈물나게 감동이었습니다.

 

 

5일차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cry

 

 

<너무 맛있었던 폭립>

<우리의 마직막 디너ㅠㅠ>

 

어느새 5일이나 지났는지, 그저 아쉬울 뿐인 발리 신혼여행 마지막날!

아침을 7시부터 주셔서 그런지, 오빠만 먹고, 저는 짐정리를 해서, 차에 옮겨두고 바로 쇼핑센터로 방문.

지금 생각해 보면, 쇼핑에 그다지 흥미가 없으시다면 마지막 반나절 일정을 더 여유롭게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길은 막히지, 쇼핑 센터에 판매하는 물품들 사실, 공항가면 다 있어가지고, . 폴로라든가 뱀피제품은 구매가 힘들겠지만!

암튼 여기서 시간을 너무 써버려서, 우붓지역 방문을 재래시장 보고 포기를 해야만 했어요.

너무 아쉽게됴. 이날은 우붓템플투어와 재래시장 방문 예정이었는데,

일정을 다 소화하자면, 비행기도 못 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 바람에 결국 점심식사후 재래시장 보고, 맛사지 받고, 공항 근처로 gogo!

<참! 재래시장근처 공중화장실 이용시, 팁을 주셔야합니다. 반드시, 루피로>

루피를 다 써버려서, 화장실에서 못 나올 뻔 했더라는...ㅠㅠ

 

PM5:35

공항 근처 레스토랑에서 천천히 저녁을 먹으며, 오빠랑 여행내내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얘기하다 보니, 그새 공항 가야할 시간!

지인들 선물을 발리 향신료 사주고 싶어서, 근처 마트에 들러 향신료에 미스트, 라면, 과자 원없이 사서 쟁여 바리바리 들고, 이젠 진짜 공항으로 가야할 시간이더라구요.

 

지금 생각해 보면,

여행내내 어느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친절했던, 가이드분과(supadmi) 기사님 덕에 편안하고 재밌게 즐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입국 심사하는 그 순간까지도 곁에 있어주시고^^

헤어질떄 눈물날뻔.cry

   

 

맛사지 받고 씻었는데도. 땀이 범벅된 꼬질한 사진이지만,

가이드분이랑 마지막 사진을 꼭! 찍고 싶어 구리지만 찰칵!

 

지금은 사진들로만 추억되는 여행이지만!

처음 가본 발리는 너무 아름다웠고, 편안했으며,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인들이 갖고 있는 에티튜드는 국적불문 한결같이 친절하고, 정스러웠달까!

 

우리는 올여름 휴가를 <우붓지역>으로 다시 한 번 가보려구해요.

발리 스윙, 천국의 문, 투카드 쩨풍폭포, 띠르따 강가등을 걸어 보고도 싶구요.

 

우리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주신 천생연분 박희준 주임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신혼여행을 준비중이신

예신,예랑이 여러분도

아무쪼록 알차고 행복한 여행되시길...

 

따끈따끈한

안산댁으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