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대학 리조트 학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택의 폭도 넓고 리조트 환경도 천차만별인 몰디브!!

저는 여행사 5군데 정도만 둘러봤는데도,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을 내놓고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저렴한 상품은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시설 낙후, 수중 환경 더럽... 등등 근데 말로만 열심히 포장한 거 였음.)

 

물론 몰디브라는 지역의 특성상 리조트 섬에 들어가면 특별한 여행 일정이 없기 때문에 블로그 열심히 찾고 시간 투자해서 내가 맘에 드는 섬을 빨리 골랐다면

항공 예약과 호텔예약 사이트를 통한 숙박 예약만 하면 별달리 여행 준비라고 할 것도 없죠

 

근데 큰 돈 들여 간 인생의 한 번뿐인 신혼여행인데

그래도 핫하고 예쁜 리조트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고-

리조트 설명을 듣고 간 것과 달라서 실망하고 싶지 않고-

그래도 수중환경이 예쁘고, 익스커션도 좀 있으면 좋을 거 같고-

혹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연락을 취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가격도 합리적이면 좋겠다!! 하는 까다로운 제 조건을 만족시켰던 곳이

천생연분 여행사에서 추천한 아야다 리조트였어요.

 

일단 상담해주셨던 과장님이 인상깊었던 부분은 여기가 제일 많이 간다, 이곳이 제일 좋다라는 식의 설명이 아니라,

저희의 니즈를 듣고 잘 맞을 거 같은 리조트를 추천해주시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해 주셨던 거였어요.

(어떤 여행사는 궁금한 거 여쭤보니까 귀찮다는 식으로 직접 알아보라고까지...

넌 내가 하는 말만 듣고, 다른 건(특히, 안 좋은 점) 알려주고 싶지 않아. 이런 느낌?

이럴 거면 직접 찾아보고 예약하면 되지, 여행사에 왜 가죠???)

다른 여행사가 추천한 상품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었는데 그냥 왠지 가고 싶은 느낌이 전혀 나지 않더라구요.

 

 

<몰디브 아야다 리조트 간단 요약>

 

- 대한항공 직행 (to Male 12시간 반 / to Incheon 10시간)

중간에 콜롬보 경유 약 1시간 반 내외 (승객, 기내짐 모두 내린 뒤 다시 같은 비행기 탑승) : 콜롬보 공항 면세점 및 식당 이용 가능

말레 섬에서 국내선 타고 이동(1시간)

스피드 보트 타고 아야다 리조트 섬으로 이동(4~50분 정도)

 

- 6성급 아야다 리조트 올인크루시브(A.I. 리조트 내 일부 식당과 라운지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음) / 오션풀빌라 46

 

- 시설 : Zero Degree(런치 12~18, 코스 메뉴에서 선택해서 먹는 방식, 하루종일 음료 메뉴 가능한 바와 선베드 및 인피니티풀 보유 / 저녁 시간대에 파이어쇼 및 전통춤 공연 등이 있음), Ocean Breeze(뷔페식 런치 12~15/ 라이브 공연 진행), MAGU Restaurant(조식 7~10:30, 석식 19~22/ 뷔페식), AYSPA(핫스톤 마사지, 전신/부분 마사지 등 메뉴 다양, 스파 내 사우나 이용 무료 / 스파 내 뷰티제품 샵 있음), DIVE KINGDOM(스노클, 라이프재킷, Fins, 카누 등을 무료로 대여 가능, 다양한 유료 익스커션 프로그램 보유), AYCLUB(피트니스 센터, 게임 홀, 당구, 테니스 코트 등 보유, 무료 이용), Shoppin Arcade(기념품샵), Zuzuu(키즈클럽,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있어 보였는데 해당이 없어서 자세히 보진 않았어요.)

 

* KAI RESTAURANT, OTTOMAN LOUNGE(터키식 커피, 물담배 체험 가능) : A.I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곳

 

- 말레 공항 : VIP 미팅 샌딩 서비스, VIP 라운지(조식과 간단한 음료 제공)

해외 여행 가면 큰 캐리어 끌고 길 찾아가는 게 제일 큰 일인데, 공항 도착하자마다 아야다 피켓 든 직원만 만나면 그때부터 아무것도 신경 쓸 게 없습니다. 이름 확인하면 짐 옮겨주시고, 국내선 항공, 보트 티켓 끊어주시고 짐 부쳐주시고. 탑승 시간 되면 알려주시고 넘나 편해요!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 

- WIFI 무료(와이파이 안 되어 있는 곳에서 무슨 일 생기면 어쩌나하고 별 걱정을 다 했었는데, 곳곳에서 리조트 건물 와이파이 신호가 잘 잡히고 식당 근처 해변까지 약하게 신호가 잡혀서 리조트 내에서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 어매니티 : 비누, 샴푸, 린스, 샤워젤, 배쓰솔트, 버블젤, 바디로션, 치약, 칫솔, 면봉, 화장솜, 면도기, 쉐이빙폼, 드라이기 등   

- 미니 바 : , 캡슐 커피, 커피믹스, 차 등 무료 이용 / 그 외에 음료, , 과자, 초콜릿 바 등은 이용 시 체크아웃 할 때 계산

* 얼음은 요청하면 10분 정도 후 엄청 많이 갖다 줍니당캡슐커피 내려서 얼음 넣어 먹으면 시판 아메리카노랑 똑같아서 다른 음료 생각은 안 났어요 내가 바로 바리스타!

 

- 리조트 액티비티 : Weekly Cocktail Show(월요일, @Zero Degree) 17:30~ 18:30 스파클링와인, 와인, 셀렉티드 칵테일, 카나페와 함께 무료 제공

카니발 데이(, 토요일) : 게임, 팝콘, 캔디, 아이스크림 제공

DJ Disco Night(, 토요일)

Las Vegas Night(, 금요일) : 겜블링, 블랙잭 등

Bodu Beru Show(수요일) : 몰디브 전통 쇼

Movie Night(, 일요일) : 인피니티 풀에서 영화 상영 @Zero Degree

- 익스커션 : 스노클, 카누, 윈드서핑, 패들보드, 스피드보트, 제트스키, 피싱 트립, 스쿠버다이빙 등등

(워터스포츠 초보자라면 스노클, Fins, 패들 보드, 카약 등 무료 대여 장비만 가지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음.)

 

- 담당 버틀러 서비스 : 픽업, 필요한 물품 셔틀 , 마사지 및 익스커션 예약 대행 등 해주는 일이 많아여핵꿀 서비스

 

- 허니문 특전(4박 이상 시) : 웰컴드링크 샴페인 1, 인빌라 조식 1, 캔들 라이트 디너 1(코스요리 @오션 브리즈), AYSPA 헤드앤숄더 마사지 30분 무료/per person

 

- Dine Around 옵션 제공 : 석식(@Kai Restaurant, Ocean Breeze) A la carte 메뉴 이용시 1인당 30$ 크레딧 인정(리조트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

 

- 천생연분 여행사 서비스 : 허니문 앨범 무료 제공, 사은 선물(삼각대, 마스크팩, 핸드크림 등), 기내 생크림 케이크 서비스, 현지에서 문제 발생 시 언제든 문의 및 상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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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컨디션은 어떤 타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게요.

*오션풀빌라 타입

  

(상세한 설명은 https://blog.naver.com/jieuni777/221460766791 참고해주세용~)

    

http://www.ayadamaldives.com

몰디브 신행은 리조트와 숙소 타입까지 고르면 신행 준비의 절반 이상은 끝났다고 보셔도 되죵그리고 전 떠나기 며칠 전부터 아야다 리조트의 익스커션 리스트며, 마사지 리스트, 리조트 내에서 진행하는 행사 등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활동들이 뭐가 있는지 아야다 홈페이지를 보며 미리미리 찜꽁해 두었어요.

**특히 선셋 피싱 트립은 넘나 좋았어요!!(강추!!)

 

굵직한 활동들을 하루에 1~2개 정도 미리 정해놓고, 앞뒤로는 식사나 사진 찍으며 구경 및 산책하는 정도로 여유 있게 계획을 짜놓았죠. 근데 뭐 막상 가서 시간이 그렇게 안 되어서 변동된 부분도 있었고, 큰 틀 안에서 유동적으로 스케줄링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계획을 짤 때 중요한 부분이 이런 이런 익스커션이나 행사 등은 꼭 참여하고 싶다! 하시면 그 활동이 유료인지 미리 체크하시고, 아야다 리조트에 표기된 프라이스 리스트는 세금이 별도이니 추가적으로 세금 10~15% 정도가 더 붙는다고 생각하고 필요 경비를 어느 정도는 계산해 두시면 좋겠죠~

 

해양 환경도 무지 좋고>_< (숙소 앞 바다로 5분만 나가도 물고기들 천국!!!) 무동력 스포츠는 무료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것만 이용하셔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익스커션 예약 : 다이브 킹덤

전문적인 강사가 상주하고 있는 워터 스포츠 및 익스커션 센터로 서핑, 세일링, 보트 트립 등을 즐기려면 여기서 예약하고 출발하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어요~

저희도 선셋 피싱 트립을 나갔는데 다이브 킹덤 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작은 등대가 있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다녀왔지요~ 고기는 우리만 못 낚은 건 안 비밀ㅠㅠ

 

패들보드, 카약과 같은 무동력 해양 스포츠 장비 및 라이프 재킷, 오리발, 스노클링 장비 등은 오픈 시간 동안 언제든 무료로 대여 가능하니 하구요.

대여/반납 시간이 촉박하다 싶으면 버틀러 셔틀을 적극 활용하세요(개꿀)

 

 

* 아야스파

 

 

스파 전문가들에 의해 설계되어 아야다는 스파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버틀러도 엄청 강조하더라구요예약이 꽉 차 있으니 미리 알려줘야 한다 그러면서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영업하는 줄)

내부가 정말 예쁜 것도 맘에 들었지만, 마사지사 언니들의 손맛이 너무 좋아서 감동했던 곳이에요ㅠㅠ

방문하면 처음 하는 게 비주얼마저 예쁜 허브티를 마시면서 개인 건강 상태 질문지를 작성하는데 개인 건강 상태, 질병 유무, 복용약 유무 등을 기술하고~

특히 집중적으로 케어를 받고 싶은 부위가 있는지, 마사지 강도는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등등 상세하게 적을 수 있어서 섬세한 케어를 받을 수 있구나 하는 믿음이 갔어요

전 워낙 마사지를 좋아해서 해외 여행 가면 좀 비싸더라도 좋은 마사지샵 가서 투자를 하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여기 손맛이 거의 top 5 안에 드는 거 같네요

떠나기 전날에 마사지를 받았는데 넘 좋아가지고 바로 이어서 추가로 마사지를 받고 싶었는데 풀부킹이어서 더 못 받은 게 아쉬웠어요ㅠㅠ

 

프라이빗 터키식 목욕탕, 한증실, 사우나 등 시설이 있어서 무료로 스파 이용이 가능했구요. 안내데스크에서 마사지실로 가는 길에 뷰티 제품을 파는 샵도 있어서 구경하면서 괜찮다 싶은 제품들을 선물용으로 몇 개 구입했네요~ 특히 장미향이 나는 핑쿠핑쿠 비누는 제 지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넘 좋았어요~ (패키지도 넘나 예쁜!)

참고로 모링가, 코코넛 비누는 말레 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거랑 똑같았는데 아야스파에서는 세금이 별도로 부과되니 꼭 면세점에서 구입하세요~

 

놀거리 즐길 거리에 대해 말씀 드렸으니 이제 가장 궁금하실 것 중 하나인 음식에 관한 후기는 레스토랑별로 다뤄볼게요~

 

*마구 레스토랑 : 조식, 석식

해변가에 위치한 메인 레스토랑으로 인터내셔널한 메뉴의 뷔페식 식당으로 아침 일찍 덥지 않을 때는 햇빛에 반짝반짝 부서지는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해도 로맨틱하고-

신랑은 또 더위에 약해서 더울 때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실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식당 중앙에는 어쩐지 동양 느낌 물씬 나는 연못도 있어서 그 옆에서 식사를 하면 분위기가 또 남다르더라구요.

 

샐러드, 과일, 디저트를 비롯해 바비큐, 스테이크, 그릴, 볶음, 찜 등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서 먹을 거 없네!” 이런 생각은 안 들었어요~

그리고 셰프가 즉석에서 오믈렛, 스크램블, 볶음밥 등의 메뉴를 주문하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재료를 넣어서 요리를 해주어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는 steamed vegetable이나 소스가 적게 들어간 고기와 생선 요리 등이 좋더라구요~

 

*오션 브리즈

 

나무 데크길을 따라 바다 위에 자리한 뷔페식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말도 안 되게 예쁜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중앙에 바다를 볼 수 있게 뚫려 있는데 그곳은 항상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점심 때는 아름다운 여성 보컬분들과 밴드가 라이브 공연을 하셨는데 미모도 미모인데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어서 듣고 있으면 기분이 진짜 좋아지더라구요. 신청곡도 부탁드려 봤는데 준비하신 음원에 없으면 불가능ㅠㅠ

혹시 그곳에 가서 내가 원하는 노래를 들어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MR 준비를 ㅎㅎ

음식 메뉴는 마구 레스토랑과 비슷한 구성이면서 규모를 조금 축소시켜 놓은 느낌이랄까요.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리조또, 파스타 등도 있었구요. 저희가 영상 찍어도 되냐고 여쭤보니까 흔쾌히 OK하시고 실력 뽐내며 요리하시다가 신랑이 관심 있어 하니까 안으로 들어와서 직접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요알못 신랑은 갑자기 요리남이 되고ㅋㅋㅋㅋ

키즈 메뉴 섹션이 따로 있어서 핑거 푸드 느낌으로 아이들이 먹기 좋게끔 작게 만든 음식이나 미니 햄버거 등이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겠네요~

 

*제로 디그리

중앙에 큰 인피니티 풀과 선베드 및 바가 있어서 식사하러 갈 때뿐 아니라 휴식을 취하면서 음료나 간단한 디저트, 다과 메뉴를 먹으러 가기 위해서 주구장창 갔던 곳이에요

해변으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가면 비치 소파와 작은 테이블도 있어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때 짐을 둘 수 있고 목마르면 음료도 바로 시켜 먹을 수 있으니 넘나 좋은 곳이죠~

그리고 방문객을 위해서 낮에는 아쿠아로빅(?), 다트 게임 등을 할 수 있게끔 안내해주고, (주로 9)이 되면 파이어쇼, 스크린 영화 상영, 몰디브 전통쇼 등이 진행되어서 음료나 술 마시면서 대화도 하고 유유자적하기에 좋은 공간인 거 같아요.

 

식사하러 갈 때는 코스별로 선택해서 먹는 방식으로 음식이 나오는데요.

1인당 샐러드, 수프에서 1/ 샌드위치,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류에서 1/ 케이크, 타르트, 샤베트 등의 디저트에서 1개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어용~

개인적으로 치킨 수프랑 비프 샌드위치가 짱짱 맛있었어요ㅠㅠ 특히 갓 튀긴 바삭하고 따끈한 감자튀김!!! 인생 감튀 였던 거 같아요강추합니다. 피자도 도우가 얇아서 맛있었구요, 신랑은 샤베트가 진짜 맛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음료도 다른 식당과 비교하면 제로 디그리가 젤 맛있었어요~

 

** 레스토랑 총평 : 원재료의 맛을 살린 건강식을 추구

뷔페식인 곳에서도 리조또, 파스타, 오믈렛, 볶음밥, 누들 등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음식들이 있어서 좋음

음료 및 주류가 무제한이라 식후에도 제로 디그리에 주구장창 가서 놀 수 있어서 좋았음

비프 샌드위치 꼭 드셔 보세요! 짱맛

 

A.I. 불포함 <오트만 라운지>, <카이 레스토랑>, 는 후기 생략합니다.

(이 부분은 https://blog.naver.com/jieuni777/221465103741 에서 조금 더 내용 다뤘어요)

 

아야다 몰디브에서 너무 좋은 기억들밖에 없어서 주절주절 내용이 엄청 길어졌네요!

저희 부부에게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천생연분닷컴 홍**과장님 감사드려요!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많고 귀찮으실 수 있으셨을텐데도 신행 끝나고도 친절하게 잘 응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