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 유난히도 추웠던날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웨딩박람회때 만난 진짜진짜 좋으신 정은정웨딩플레너님 덕분에 알게된 천생연분은 진짜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상담받을때도 엄청 친절하셨고, 저희는 쇼핑이나 관광보다는 힐링이 중요하고! 한국인이 많이 없는데가

좋을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태국-코사무이'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코사무이가 엄청 생소했었지만 보여주신 사진들과 설명만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바로 코사무이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저처럼 코사무이가 생소해서 낯선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ㅋㅋ

 

첫째날

다행히 결혼식 다음날 출발이라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아침일찍 공항으로 나가서 피곤하진 않았습니다 ^^

하지만... 뚜둥 출발한날 큰 시련이....

방콕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고, 방콕에서 코사무이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려고 했는데.. 오버체킹(?) 이 되었다며

신랑비행기표가 예약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ㅜㅜ 둘다 영어가 짧았던 지라 학생때 배운 영단어+만국공통어인 바디랭귀지를 섞어서

설명을 했고 늦긴 했지만 무사히 다다음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때 로밍을 해가지도 않아서 전화도 안되 난감했지만

천생연분 신규호 대리님이 빠르게 카톡해주시고 해결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나중에 가이드 언니께 들으니 가끔 오버체킹을 할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무튼 무사히..하지만 늦게 도착을해서 가이드언니를 만났습니다.

장해정 가이드님!!! 너무너무 좋았어요. 사투리쓰시면서 여행내내 너무 친절하고 진짜 동네 언니처럼 잘 대해주신 분이시고 며칠지나고 나서는

한껏 친해져서 별명으로 불러주면서 저희가 요청하는거 다 들어주신 너무너무 착하신 분이셨습니다. 덕분에 진짜 좋은 추억 남겼던거 같아요.

무튼 첫째날은.. 비행기 사건으로 늦게 도착해서 마사지만 받고, 밥먹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첫날 먹은 태국식 요리입니다. 향신료가 쎈걸 원래 못먹었던지라 사실 태국여행중 가장 걱정된 부분이 바로 음식이었는데도

이게 왠걸.... 진짜 향신료 냄새 하나도 안나고 한식느낌마저 나는 곳으로 잘 인도해주셔서 저거 다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

여기 마사지샵 진짜 좋았어요! 첫날 한 콜라겐팩은 너무 좋아서 여행 마지막 날에 2통이나 겟해가지고 왔습니다 ^^ㅋㅋㅋ

 

저희가 묵었던 숙소 다라사무이인데 숙소가 이쁘고 태국느낌 물씬 나고 가장 좋은점은 앞에가 다 차웽시내라서 시내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술집도 가고 클럽도 있고 무튼 너무 좋아요 ㅋㅋ 따로 대중교통 탈 필요가 없습니다.

신랑은 여행내내 한국인들이 거의 없어서 한국말로 크게 말해도 아무도 못알아듣는게 너무 좋다고 할정도로 나가면

서양인들이 엄청 많아요~

 

둘째날

메인은 낭유안이었습니다.

코사무이를 간다면 무조건 가야한다는 낭유안!! 신랑이 물을 엄청 좋아하는지라 물을 무서워하는 저도 용기내서 다이빙을 함께 하기로했습니다.

물론...ㅜㅜ 전 얕은데까지밖에 못가고 깊은데는 포기하고 신랑이랑 강사선생님만 들어갔어요.

신랑은 평생 잊지못할 정도로 너무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물을 좋아하시는 분은 꼭!! 다이빙도 같이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바다가 엄청 이쁘고 유럽인들이 이곳저곳에서 태닝하고있어서 유럽느낌이 물씬나요 ㅋㅋㅋ

신랑이 찍어가지고온 바닷속 물고기

길거리에서 산 코끼리 커플팔찌! 코끼리모양의 제품들이 엄청 많아서 전 여행 내내 코끼리 홀릭이었어요.

(코끼리 가방만 몇개를 샀는지...)

 

셋째날

이날은 요트!! 대망의 요트를 탔습니다. 둘째날이 신랑을 위한 날이라면 셋째날은 저를 위한 날이었어요.

돈을 조금 더 추가하면 저희만 탈수있는 요트를 빌려준다기에 저희는 여럿이 가는거보다 단둘이 가는게 좋을것 같아서

돈을 좀더 추가했습니다 (처음엔 괜히 추가했나 했는데 진짜 아직도 신랑이랑 요트 돈 더 준거 진짜 잘했다고 얘기해요)

이것도 다 ♥장해정가이드언니♥  덕분이었어요. 요트를 적극적극 추천해주셨거든요!

그리고 요트위에서 먹는 소주맛을 아냐며 슬며시 가방에 소주도 두팩이나 챙겨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센스있으셔!)

       

  

요트타면 이렇게 사진도 직접 엄청 잘 찍어주십니다!! 포즈도 이거 해봐라 저거해봐라 하면서 다 알려주시고 엄청 열정적으로 찍어주세요~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저희는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낚시타임!! 생애첫 낚시에 도전했는데 물고기를 잡았지 뭐에요!! 잡은 물고기는 바로 즉석에서 회를 쳐주십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바다위에서 먹는 회라니!! 이날은 진짜 한국에 가기 싫을 정도로 엄청 좋았던 날이었던거 같아요.

(선장님이 센스있게 한국음악도 틀어주십니다 ㅋㅋ)

 

요트타고 저녁은 바닷가 앞에서 즐기는 씨푸드 바스켓디너! 말그대로 이날은 초호화 스페셜 데이였어요.

날이 더우워지면 초도 밝혀주셔서 더욱 분위기 있습니다. 이날 분위기 때문인지 신랑이랑 진지한 얘기들도 많이했네요.

 

넷째날

이날은 저희가 풀빌라가 너무 좋아서 신혼여행 일정을 하루더 추가한 날이라 가이드언니와 함께하는 별다른 일정 없이

숙소에서만 하루종일 있는 날이었어요.

저희가 묵은 풀빌라는 식스센스풀빌라인데 그중에서도 오션프론트로 예약해서 개인 풀장이 있고 바로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진짜 끝내주는 곳이었습니다.

신혼부부들은 문앞에 저런 허니문 명패를 붙여주는거 같아요 ㅋㅋㅋ

셋째날 밤에 식스센스로 이동해서 저희를 맞이해준건 각종 과일, 와인과 담당직원 피터의 귀여운 손글씨 편지였습니다.

피터 직원이 진짜!! 귀여우신 분이였어요. 허당이라 자꾸 저희와 다른 한국인부부(저희묵을때 유일한 다른 한국인 부부)를 헷갈려 일정을 잘못 물어보거나

저희가 숙소에서 쉬고있는데 나간줄 알고 밖에서 문을 잠가버리거나... 반대로 잠깐 앞에 산책하러 간건데 문안닫고 나간줄 알고

문을 잠가놓는다거나... 그래서 저흰 프론트에 여러번 전화를 했었답니다 ^^ 근데 어눌하지만 열심히 한국어로 말해주는 모습때문인지

미워할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직원들 모두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해주시며 너무 친절했습니다. 이날은 하루종일 자거나 일어나서 개인풀장에서 놀거나

하면서 말그대로 힐링이었어요. 그냥 침대에 누워서 보이는 바다를 보고있는것만으로도 너무 좋더라구요

침대에서 누워서 보이는 바다 (날씨가 안좋아보이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푸르르고 이뻐요)

개인풀장이니 남의 눈치 안보고 수영하고 놀수있어서 좋아요! (단 수풀사이에 물이 있다보니 모기가...엄청 많아 물밖에 나와있을땐 항상 주의해야합니다)

 

다섯째날

코사무이에 있던 날중 가장 더웠던 날이었던거 같습니다. 이날은 스냅사진을 찍는 날이었어요.

사진찍는걸 좋아하는 저희부부는 단방에 스냅사진도 일정에 추가해 놓았지요.

보정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해서 아직 받지는 못했습니다 ㅜㅜ 그래서! 후기에는 그냥 저희가 찍은 식스센스 안에서 사진들을 올려볼까해요.

자연친화적인 곳이라 너무 좋고 사진찍을데도 많았어요.

진짜 거의 수목원? 같은 느낌으로 나무들도 많고 앞에 나가면 바다가 쫘아아아악 펼쳐져 있어서 너무 좋아요.

말그대로 힐링의 핫스팟!!

    

     

이건 그냥 풀빌라에서 저희가 삼각대 놓고 찍은수준이라.. 전문가가 찍어주신 스냅사진도 엄청 기대됩니다

스냅사진도 식스센스에서 찍을 정도로 경치가 좋아요. ^^

이날 저녁은 라이브러리 비치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스페셜 스테이크 디너!

스테끼라서 먹는데 집중하느라 음식사진이 없어요 ㅜㅜ 라이브러리는

책모형이나 책읽는 사람조각들이 엄청많아요. 하지만 저흰 왠지 저 숟가락 포크가 이뿌다는

가이드언니의 말을 듣고 저 밑에서 사진을..ㅋㅋㅋ

 

여섯째날

코사무이에서 마지막 날..ㅜㅜ 이날은 기념품샵에 갔다가 비행기타고 돌아가야하는 일정인데

여행가서 기념품샾가면 난 절대 아무것도 사지 않겠어! 이건 다 상술이야! 라고 마음 굳게 먹고

갔었는데... 프로쇼핑러가 됐습니다. 여기는 진주가 많이 나고 흑진주도 그냥 진주랑 가격이 똑같대요.

예물할때 받은 진주셋트를 신랑이 친정엄마 줘버려서(저한테 한마디 상의없이) 미안하다고 여기서 진주목걸이하나 사줬어요 ㅋㅋ

그리고 토산물샵에서 저희 결혼에 도움주신 모든 감사한 분들 선물을 사고 그렇게... 떠나왔습니다

코사무이  떠나기전에 먹은 쌀국수!! 마지막날에 태국 쌀국수를 드디어 먹어보네요 ㅋㅋㅋ

고수는 역시 빼고 먹으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돌아올때에는 오버체킹의 여운이 있던 저희를 위해 가이드언니가 직접 티켓팅도 다 해주시고

이것저것 위치랑 자세하게 다 설명해주셨어요.

 

그렇게 저희는 일곱째날 아침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비행기가 난기류로 인해 엄청 흔들린거 빼고는 무사히

잘 도착을 했고 방콕 공항에서 사먹은 스시가 굉장히 비싸서 아직도 스시는 안먹고 있는 저희부부네요 ㅋㅋㅋ

낭유안에서 옆에있던 한국부부가 가이드가 본인 먹고싶은데로만 먹으러 다닌다고 불평불만을 하던 소리를 들었는데

저희 가이드언니는 무조건 저희의견부터 물어봐주시고 진짜 좋았습니다. 풀빌라 있을때도 사실 식사제공이 안되는건데도 불구하고

도시락사서 가져다주시기도 하시고 차웽거리 구경가고 싶다고하면 근무외 시간에도 데려다주셨어요!

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신혼여행이 된거같고 천생연분을 통해 다녀오게 된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친절하고, 최선을 다해서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