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오전 9시 인천공항 출발이라 새벽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습니다.

설레는 마음 이기지 못하고 신랑은 아파트에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하더군요 ㅎㅎ

그렇게 설레는 맘을 안고 출발!! 했으나...역시나 비행시간이 길더군요;;

인천 - 나리타(일본) - 멕시코시티 - 칸쿤 이렇게 비행스케쥴인데 비행시간만 약 17시간. 그나마 다행인건 대기시간이 2~3시간 정도였어요.

저흰 사전에 pp카드를 만들어가서 2~3시간 라운지에 적당히 먹고 쉬며 즐겼답니다~

생전 처음으로 에어로멕시코라는 멕시코 비행기를 이용했는데...오...생각보다 좋더군요~

미국 항공기는 좀 불친절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에어로멕시코 승무원분들은 굉장히 친절했어요~ 한국 항공사랑 비교해도 손색 없답니다.

(엄청 솔직해 지자면 한국항공사가 서비스는 더 좋아요 ㅎㅎ)

 

그럼 본격적으로 저희 신혼여행 후기 올리겠습니다.

 

첫째날(DAY -1) 토요일

 

멕시코기준 오후 5시쯤 공항 도착해 입국심사 받고 나오니 바로 가이드분이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계셨어요.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셔서 쪼큼(?)놀랐지만!

작은 반전이 있었다면...저희가 아닌 외국인 가이드 분이 저희를 찾아오셨다는거죠!ㅎ

콩닥콩닥거리는 맘으로 벤에 탑승하니 웃음가득한 얼굴로 편지봉투 하나를 건네주셨어요. 열어보니 한글로 엄청 자세하게 칸쿤생활에 대해 적혀있더라구요.

호텔에 도착하고 체크인하면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서 바로 한국인 현지 가이드분과 카톡!!ㅎㅎ

7시쯤 미팅을 가지고 바로 식사하러 갔습니다.

저녁은 모든 레스토랑이 다 코스더라구요. 그 중 메인요리!! 소고기 스테이크와 오리스테이크입니다.

 

그리고 긴 비행시간에 지친 저희는 바로 휴식을 취했죠.

 

그!런!데!

새벽 3시 30분...신랑이 깹니다. 그리고 저도 깹니다...둘이 멀뚱멀뚱....한국시간 오후 5시30분정도 됐더라구요..;;;;

그리곤...24시간 룸서비스를 이용하자!!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했죠 ㅎㅎ

 

칸쿤의 가장 좋은 점!? 올 인클루시브+ 24시간 룸서비스

 

네...신랑이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혼자서 샌드위치2개 + 샐러드 + 과일까지 시켰어요..ㅎㅎ (저는..샌드위치 + 나쵸...만만치 않죠?ㅎㅎ)

이렇게 저흰 살찌기 시작했죠...첫날부터...ㅋㅋㅋ

엄청 많이 시켰는데...저흰 또 이걸 다 먹었어요 ㅎㅎㅎ

그 힘든걸 저희 부부가 해냈습니다 ㅋ

 

그리고 다음날

 

둘쨋날 (DAY-2) 일요일

 

본격적 휴양을 즐겼더랬죠.

수영장에서 놀다가 밥먹고...바로 앞 바다에 나와서 놀다가 밥먹고...해먹에서 자다가 밥먹고...ㅎㅎㅎ

네...포동포동....포동포동 해졌어요  ㅋㅋ

그렇게 비행에 지친 몸을 완젼히 풀어주었습니다.

아! 오후에 잠깐 시내에 나가서 멕시코에서 유명한 데낄라초콜렛을 잔뜩 사왔어요. 선물용이라 독하지 않은 술로 골랐어요.

 

아이스커피로 테이크아웃해서 버스도 타보구요.(버스는 칸쿤페소로 1인당 10.1, 달러는 1달러)

페소가 훨씬 저렴하지만 구지 페소로 바꿀일 없구 버스 많이 안타실거면 그냥 팁생각하시고 1달러주시면 될것 같아요~ 저희 커플은 물건사고 페소가 생겨서 한번은 달러 한번은 페소로 사용했어요.

저녁은 스테이크~

 

 

세쨋날 (DAY-3) 월요일

 

가장 바쁜 날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조식먹고 10시에 스냅사진찍으러 고고~

작가분은 현지 가이드 겸 스냅작가도 해주신 고마우신 분이었답니다!!

 

사진 너무 이쁜것 같아요..배경이요...ㅋㅋ

 

그리고 다시 호텔에 들어와 점심 먹고

정글투어 하러 고고~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넘 좋았어요.

직접운전해서 보트타고 정글같은곳을 지나 스노쿨링을 30~40분 가량 한답니다.

물도 너무 맑고 물고기도 엄청 많았어요~ 물이 너무 맑아 바닷물이라는걸 까먹었을 정도입니다.ㅎㅎ

정글투어는 1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정도 진행해서 호텔에 도착하니 4시 30분정도 되었어요.

다른분들은 버스에서 춥다고 옷이랑 큰 수건같은거 챙겨오셨던데

저흰 호텔 바로 앞이라 그냥 터벅터벅 걸어와서 씻었어요.

그리고 다시 호텔에서 저녁식사!

그리고 이 호텔에선 매일 저녁 공연을 한답니다.

이날은 짝퉁(?)마이클잭슨이 와서 공연을 했어요. 매일매일 다른 공연으로 매일매일 심심하지 않아요~

 

네쨋날 (DAY-4) 화요일

 

오늘을 셀하 가는날~

셀하는 하루종일 밖에서 노는거에요 ㅎㅎ 이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호텔에 없어서 다른 커플들은 하루정도 다른 호텔에 묵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비용절감차원)

그치만 저희 커플은 돈 쪼금 더 쓰더라도 편한걸 추구하기에 그냥 쭈욱~ 머물렀어요.ㅎㅎ

아침 7시 호텔앞으로 셀하 차가 와요. 룸서비스 시켜먹을려고 했는데 알람듣고도 자버려 6시에 일어나 시간이 애매...ㅠㅠ

그래도 걱정 없어요~ 24시간 운영하는 스포츠바가 있거든요~ㅎㅎ 아침엔 리틀조식레스토랑이에요 ㅎㅎ 간단하게(?) 핫도그랑 커피랑 사과하나씩 먹었어요.

(넘 간단히 먹은것 같아 바나나는 손에 들고 나왔어요 ㅎㅎ)

두시간정도 버스로 이동해서 셀하 도착!!

우와~ 셀하 엄청나요~

 

아..저 3일만에 돼지 됐어요...ㅠㅠ

저 뒤에 보이는게 바다에요. 셀하가 바다와 강이 합쳐진 곳이라는 뜻이래요.

버스에 가이드가 있는데 영어로 말하고 스페인어로 말하고 해서 무슨소린지는 제가 듣고 싶은것만 들었어요 ㅎㅎㅎ

영어로만 얘기해줘도 100% 못 알아듣는데 스페인어랑 섞어 말하니까 흠...모..다 좋은 얘기였겠죠?ㅋㅋ

대충 셀하 이용방법이랑 주의사항 얘기해 준것 같아요. 모..저흰 알아서 조심조심 하니까 별 걱정 없었어요~ㅋ

셀하 또한 모든것이 다 포함인 올 인클루시브여서 모든 레스토랑 및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요.

다만...몇몇가지는 돈 추가 되더라구요. 예를들면 돌고래와 함께 수영 같은 말만 들어도 비쌀것 같은거요.ㅎㅎ

 

셀하에도 레스토랑이 5군데 정도 있어요. 그 중 한 군데 그릴레스토랑을 가서 또 엄청 먹었어요 ㅋㅋ

역시 물놀이 하고 나니 배가 고프더라구요 ㅎ

그리고 해먹에서 한숨 자고 또다시 물놀이~

 

약 10시~5시까지 하루종일 안에서 놀면 되요.

샤워실 레스토랑 튜브 점핑 수중유격장(신랑이 유격장이래요 ㅎㅎ)등등 엄청 놀것도 쉴곳도 많아요.

날씨도 좋아 여기서 살 많이 탔어요 ㅠㅠ 선크림 발라도 물에 들어갔다 나옴 바로 해가 쫘악 있어서 그런가봐요;;

저흰 스냅도 이미 찍었겠다...맘껏 놀았어요 ㅋ (혹시 스냅찍으실거면 무조건 일찍 찍으세요 ㅋㅋ)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기절....하고 호텔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어요 ㅎㅎㅎ

 

 

랍스타파는 레스토랑이예요. 레스토랑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한곳만 가도 5일동안 다 못가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두곳도 갔어요 ㅎㅎㅎ(살이 찔수 밖에 없어요 ㅋㅋ)

오늘도 역시 공연을 하네요..

 

 

마야문명 관련한 공연인듯해요. 오..멋있었요!!ㅋ

 

  

 

공연보면서 이런 술을 마셨어요 ㅎ 모든 술 및 음료 역시 다~~ 무료입니다!!

저희 커플 술 잘 못마셔요...ㅠㅅㅠ 이건 올인클루시브 이용하면서 좀 슬프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든 찾아 먹었답니다.ㅋ

무알콜 또는 달달한 칵테일을 주로 마셨어요 ㅎ

 

 

다섯쨰날 (DAY-5) 수요일

 

아...어느덧 신혼여행이 하루 밖에 안남았어요...ㅠㅠ

아침일찍일어나 일출을 봤습니다.

 

석양같지만 일출이에요..너무 예뻤는데..뿌듯해하며 돌아와다시 취침..ㅋㅋ

그리곤 남은시간 아까워

어떻게든 더 즐기자!! 했지만...ㅋㅋ 이날은 휴식하는 날이었기에 신랑이 원하는데로 유유자적 저희가 머문 리조트 바로 앞 수영장(여긴 어른만 들어갈수있는 곳으로 팔찌색깔이 달라요)에서

놀았어요~ 그래서 사진과 같이 엄청 한가하고 좋아요~

 

그렇게 놀고있는데 바다 앞 수영장에서 시끌벅적 소리가 나길래 구경을 갔지요.

 

파~뤼 피~플~~!!!

칸쿤에서 유명한 코코봉고에서 광고하러 나온거였어요.

저희커플은 클럽은 별로 안 좋아해서 안가봤는데 정말 신나게 놀더라구요.

여기서 같이 놀다가 딱 3명만 주는 티셔츠도 받았어요. 예~~~!!

   

저녁으로는 멕시코음식점에서 먹었구요.

그리고 잠시 쉬다가 젤 맛있게 먹었던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가려고 했는데...낮에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그만 잠이 들어버렸어요 ..ㅜㅜ

정말..그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눈물이...ㅠㅠ

덕분에 신랑이랑 내년에 또 오기로 했어요  ㅎㅎ 아싸~ㅋㅋ

 

 

마지막날

 

많은 커플들이 비행시간때문에 보통 새벽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저희는 하루라도 더 놀겠다며 돈 좀 더 내고 저녁비행기를 타기로 했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수영한번 더 하고 그동안 노느라 못찍은 사진들을 찍고 놀았어요.

12시 체크아웃하고 가방 맡기고 호텔을 더 이용할수있게 쿠폰을 줘서 모든 시설 이용가능했어요.

신나게 놀고 땀나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었어요. 전부다 호텔 로비쪽에서 해결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4시30분 픽업오셔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허니문이라고 했더니 중간중간 이렇게 예쁜 침구아트(?)도 해주셨어요.

저는 저 장미 아까워 방안에 있는 자쿠지에서 반신욕도 했어요 ㅎㅎ

 

 

 

후기를 마무리하며...

제목이 휴식 VS 레져 인데, 사실 신혼여행지를 고를때 신랑하고 제가 원하는 곳이 달랐어요. 신랑은 무조건 휴식!! 저는 무조건 레져!! 그래서 고른곳이 칸쿤이었답니다.

모든것이 다 포함된 올인클루시브여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갈 것도 없고~ 천생연분닷컴에서 이것저것 신경써주셔서 합리적인 가격에

스냅사진

정글투어

셀하

까지 모두 즐기고 왔습니다.

총 5일이란 시간 동안 2일은 레져 2일은 휴식을 즐길수 있어서 1석 2조의 신혼여행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첫날도 오후 5시 도착이라 휴식에 포함되겠네요 ㅎㅎ)

 

끝으로 처음 시작부터 여행기간 내내 그리고 여행이 끝나고나서도 저희 커플의 시시콜콜한 질문까지 친철하게 응대해 주신 박은정 과장님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