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일주 여행을 하면서 들르게 되는 해안가 명소 중의 하나가
용머리해안이다. 한동안 제주 초행길의 여행객들은 이곳을 시내에 위치한 용두암으로
여겨서 빼놓고 가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 제주방문객들은 이 곳을 스쳐 지나갈지라도
대부분 경유하게된다.
산방산 앞자락 바닷가. 산방산 휴게소에서 10여분 걸어내려가면
수려한 해안 절경의 용머리 해안과 마주치게 된다.
이 곳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들어 놓은 오묘한 해안 절경을
보는 순간 누구나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작은 방처럼 움푹 들어간 굴방이나 드넓은 암벽의 침식 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얼마 전부터 제주의 새롭게
소개되는 중요한 관광코스 중의 하나이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 전설에 의하면 용머리가 왕이 날
휼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어 용의 꼬리부분과
잔등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는데 이때 피가 흘러내리고 산방산은
괴로운 울음을 며칠째 계속했다고 한다. 용머리로 들어가는 입구
에는 하멜기념비가 서 있다. 용머리를 관광하는데는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

용머리는 CF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이름높은 곳. 길이 30~50m의 절벽이
마치 물결치듯 굽어져 있다. 이리저리 파인 모습도 장관이다.
연인들의 산책코스로도 좋다. 한 바퀴 돌아보는데 30여분 정도.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닷가 바로 옆으로 길이 나있다.

해녀들이 직접 잡아왔다는 해삼을 좌판에 내놓고 판다. 해안도로를 따라
대정쪽으로 옮기면 송악산이다. 높이는 겨우 104m이지만 바다와 직벽을
이루고 있는 명소. 초원에는 조랑말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고, 바다에는
형제섬이 그림같이 떠 있다. 절벽 아래에는 일제때 일본인들이 연합군의
공격을 피해 팠다는 굴이 보인다.
더우기 이 곳에서 바라다 보면 최남단 마라도와 송악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바다위에 펼쳐져 있다.

최근에는 하멜이 승선했던 배 모형의 하멜승선기념관이 만들어져 이 곳을 찿는 이 들에게
더한 감동을 주고있다.

위 치: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도로안내 : 제주도 서부산업도로의 대정과 화순을 잇는 지방도로변에 있다.
화순에서 약 3km, 대정에서 약 6km 지점.산방상 아래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