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 다녀온 뒤로 2달 가까이 지나서 이제야 후기 올립니다.

우선은 천생연분에 감사드려요. 환율이 올라서 추가금액이 발생할까봐 염려했었는데 추가비용없이 잘 다녀왔구요, 홍콩의 호텔 및 발리의 엘루이(그곳에선 블리블리라고 하더라구요) 풀빌라 모두 좋았어요.

결혼식 전날 저녁까지 전화주셔서 꼼꼼히 챙겨주시고 덕분에 잘다녀왔어요.

저흰 일정을 홍콩 2박후 발리로 가는 걸로 바꾸었는데 그렇게 하길 참 잘했다 싶더라구요. 인천에서 저녁 8시에 출발해서 홍콩 도착하니 밤 11시가 가까운 시각인데 만일 담날 바로 발리로 갔더라면 또다시 새벽에 일어났어야 할텐데 일정을 바꾼 덕에 푹~~ 자고 담날 오전에 호텔주변에서 산책하고 사진도 찍고..

홍콩은 생각보다는 덜 좋았어요. 덥구 좀 습한 탓에 좀 돌아다니기 시작하니 피로가 몰려오더라구요. 거기에(패키지 여행 특성상 어쩔수 없겠지만..) 자꾸 쇼핑쪽으로만 끌고 다니시는 것 같아 슬쩍 짜증이 좀 났구요. 천만불짜리 야경은 넘 시간이 일러서 한 만불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구요..

대신 야시장은 좋았어요. 가이드가 알려준대로 해서 물건도 좀 사고..(찻잔 같은 걸 샀는데 술잔같기도 하더라구요. 걍 장식용으로 쓰고 있네요.)

길거리에서 파는 꼬치도 사먹고... 가이드가 오징어 꼬치가 그래도 먹을만하다길래 먹어보니 맛있더라구요. 하나가 좀 부족한 듯 싶어 다른 걸(살짝 오렌지색인게 이뻐보여서..) 먹었는데.. 우엑~~~ 한 조각 먹고 버렸슴다..ㅠㅠ

홍콩에서의 쇼핑은 자꾸만 올라가는 환율 때문에 눈팅만하고.. ㅠㅠ

본 목적지 발리는... 음.. 공항에 내리자마자 숨이 탁 막히더라구요. 거기다 입국심사는 왜 그리 오래걸리는지??

일부 커플은 세관에 걸렸더라구요. 우린 안걸렸다고 안도하며 공항을 나오니 수많은 가이드들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는데 무지 놀랐어요.

겨우겨우 우리의 가이드 한드라를 만났는데.. 환영 꽃매달과 과일바구니는 좀 빈약하더라구요. 그래도 꽃향기가 넘 좋아 기분이 싹 반전되더라구요.

우리는 말 많고 웃기 잘하는 가이드 한드라를 만나서 참 즐겁게 다녔어요.

절벽사원 갔다 오는 길에 졸라서 거북이 꼬치도 먹고.. 첨엔 좀 야만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일단 먹어보니 넘 맛있더라구요.

또 시장에서 과일도 사다 먹고..

해변에서 먹었던 랍스터는 왠지 속은 느낌...

1인당 1kg 짜리 중간 정도 하는거 나온다길래 얼마더주고 한마리는 큰걸로 해달라고 했는데 막상 나온 건 크기가 똑같더라구요.

암튼 전 잘 먹었는데 신랑껀 문제가 있었는지 저녁내내 설사하고... ㅠㅠ

참.. 엘루이 풀빌라는 홈피 사진과 똑같아요.

식사도 괞찬고.. 서비스도 좋고.. 어떤 분들은 빌라내 냉장고의 음료 마시면 추가요금을 낸다고 해서 못드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엘루이는 탄산음료의 경우 하루에 4캔까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더라구요. 정수기도 있어서 따로 생수를 살 필요도 없고..

또 마지막날 체크아웃 시 뽑기를 해서 그 번호에 해당되는 선물도 주더라구요.

뭐 진주, 루비 등으로 만든 목걸이들이던데 전 8번을 뽑았죠.(루비 목걸이)

한가지 좀 후회되는 건 좀 푹 쉬다 오지 못한 점이네요.

하루정도는 자유일정을 선택해 빌라에서 푹 쉴걸 그랬나 싶어요.

가기전에도 피곤했고 가서도 피곤했고 돌아와서도 한동한 피로가 가시질 않더라구요.

암튼 전체적으로 만족하구요 발리의 파란 하늘이 그립네요. 해양스포츠 하러 갔던 푸른 바다도 그립고.. 다음에 다시 갈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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