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나 하얏트 리조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데아리아는 신혼여행으로 가기에는 너무 삭막합니다. 주변이 공사 중이고, 그냥 시골 동네에 빌라가 있을만한 느낌이 아닌 곳에 있습니다. 나가면 아무것도 없는 그냥 집만 있는 곳이고 바다나 시내 전부 멉니다.
또 저희 팀의 경우 가이드인 뿌뚜에카(Futu eka)씨가 25살의 아가씨였는데 너무 심할 정도로 우리말을 못하고, 팁을 무려 30불 주고 마트 들릴때 마다 음료수를 주었으나 감사합니다라는 흔한 말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말 하는 순간은 쇼핑할 때 뿐이습니다. 제가 물을 경우에만 답을 해 주는데 그것도 한국말 미숙으로 불확실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발리에서 솔직히 너무 속상해서 울었답니다.
그나마 제가 햐얏트를 넣어서 원래 데아리아 풀빌라 3박인것을 하얏트 1박, 데아리아 2박으로 바꾸어서 다행이었지, 데아리아만 갔으면 정말 속상했을 것 같았습니다.
다른 풀빌라도 다 그런가 해서 저희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까유마니스에 간 친구 풀빌라를 방문해 보았는데, (여기 가느라 팁도 썼지요) 정말 이쁘더군요...
그래도 좋았던 것은 하얏트 리조트를 배정해 주셔서 좋았고요.... 바다가 바로 연결되고 정말 아름다운 리조트 였습니다.
데아리아는 딱 풀빌라만 이쁘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식도 너무 형편없었어요.... 양도 너무 적어서 내내 마트 들려 먹을거 구비해 놓았답니다. 뭔가 먹는게 부실해서 인지 더 흡족하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반면에 하얏트에서는 일단 조식이 뷔페라 조금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홍콩에서는 스위트룸이 배정되어 좋았고 가이드분도 좋으셨습니다. 사실 홍콩 발리 5박 6일 내내 홍콩 리갈리버사이드의 스위트룸이 가장 좋은 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후기에 좋은 이야기만 쓰고 싶었지만 사실 데아리아 풀빌라에 대해 큰 점수를 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338만원을 주고 둘이 다녀오기에는 너무 부족했습니다. 냉장고에 음료수도 전부 유료이고, 아침도 허접하고 점심 저녁도 너무 간단한 코스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캔들라이트 디너할 때 풀에 꽃잎도 띄워주지 않더군요. 제가 물어보니 가격이 달라서라는데, 우리가 2박을 해서 그런가 했지만, 약간 서운하긴 하더군요..미리 이 부분에 대해 들은바가 없었거든요...
리조트 1박을 끼우면서 당연히 가격이 저렴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리조트1박+풀빌라2박을 풀빌라 3박 가격을 내고 다녀온 여행 길이라 더더욱 그랬습니다. (이연진 실장님께서 풀빌라 1박에 대한 취소 차지까지 내고 간 리조트여서 여행금액을 할인해 달라고는 말씀못하겠더라고요)
새삼 가이드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초보인 가이드는 신혼여행에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래저래 너무 힘들고 재미없는 발리에서의 일정이었습니다. 래프팅이나 해양스포츠 할 때도 다른 가이드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하는데 비해 우리 가이드는 계속 발리 분들과 잡담만 했고, 차에서도 계속 기사분과 잡담만 했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로 적는다고 제가 느낀 속상함이 다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일단 사실이니깐 이렇게 적습니다.
010-287-9973현금영수증과 1002534053424(우리은행:백수원)으로 후기비 입금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얏트 데아리아 후기2,209
- 글쓴이
- 백*원
- 작성일
- 200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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