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칸쿤 일정 중 오지 않을 것 같은 마지막 날이 밝고~ 출장의 마지막 공식 일정인 정글투어에 나선다.
이름처럼 정글을 막~ 누비며 탐험을 하는 것 까지는 아니고! 보트를 직접 운전하여 맹글로브가 우거진 라군에서 카리브해로 나가 보트를 정박 해놓고 스노클링을 즐긴 후 다시 컴백하는 스케줄이다.

오전 8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오후 4시까지 예약 할 수 있으며, 가장 마지막 타임은 오후 4시 45분.
오전 나절 해가 많이 뜨거워지기 전에 즐겨보는 것이 좋을 듯! 호텔존의 라군을 따라 즐비한 업체들 중 우리가 간 곳은 투숙했던 하드락과도 아주 가까운 마리나 썬라이즈.
파란색의 간판이 시원하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매점스러운 작은 쇼핑센터와 연결되어 있다. 알록달록 껌종이로 접은듯한 가방이 눈에 띈다.
간단히 서류 작성 하고 이름을 적고 서명을 한다. 그리고 손목에 채워지는 팔찌
칸쿤에서 즐긴 모든 액티비티는 팔찌로 대변이 되는 듯 하다. 스플로르, 코코봉고 두군데, 스칼렛, 정글투어, 하드락..
매점(?) 뒷문으로 내려가면 바로 호수와 이어진 보트 정박장이다.
안전에 대비하야~ 그리고 바다 스노클링을 하기위해 구명조끼를 하나씩 지급받고! 발싸이즈 확인하여 오리발도 장착!
무엇보다 좋았던 스노클 대롱. 모두 새것을 준다.
나 멕시코 사람이예요! 라고 쓰여있는 듯한 인상 좋은 멕시코 할배~
블라블라 영어로 보트 조작법과 주의 사항에 대해서 브리핑을 듣고, 출바알~!!
다녀올께요~ 할아버지이~
이렇게 앞 보트를 따라 줄줄이 쾌속 질주한다.
물 공포까지는 아니지만, 여튼 덩치에 맞지 않게 겁이 좀 있어주시는 나는 호수에서 바다로 빠져나가는 내내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아호.. 무서워 정말 ㅋ 하지만 오늘의 캡틴인 선철 차장은 운전대에 적응 하고 나더니 속도를 즐기기 시작한다.
날이 흐리나 맑으나 썬글래스는 필수! 물이 튀어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오른 손을 얹은 저것이 기어. 땡기면 속도가 올라가고, 밀면 내려가고,, 응? 반댄가..
맹글로브 수로를 지나~ 물 빛부터가 달라지는 바다로 나가서 우리 그룹이 타고 온 보트를 줄줄이~ 정박하고 스노클링 채비를 갖춘다.
발이 닿지 않는 곳에 들어가야 한다는 두려움이 저런 어색한 웃음을..
기대 보담 그저그런 바닷 속
스노클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비교적 마음의 안정을 찾아 주변도 둘러볼 수 있었다
파노라마 기능으로 담아본 세븐 존 멀리서도 눈에 뜨이는 시크릿 더 바인.
라군쪽으로 들어와서 마스터 아저씨의 서비스로~ 머얼리 두 바퀴나 더 돌아본다.
젖은채로 바로 호텔로 이동. 정글 투어 마무~으리!!